소박한 사생활

수락산 - 둘레길 트레킹 2

9c아찌-나인맨 2022. 7. 26. 12:04

금요일에 토욜 산행 같이 하자고 동네 절친 아우가 선수를 친다.

난 혼족으로 산행이든, 트레킹이든, 캠핑은 홀로 즐김을 철칙? 처럼 여기며 지내고 있다.

동행클럽이 있을때야 어쩔수 없지만, 동행이주는 눈치가 나혼때와는 사뭇다른게

나혼때는 나꼴리는대로 가다, 말다, 먹다, 쉬다등의 모든것이 자유롭다.

독불 없다고 같이 할 수 있는 시간도 가끔 필요는 하지만,

무튼,난 혼행을 쵝오로 여긴다~ㅎ

 

오전09시 반포역에서 만나 7호선 런닝타임50분 장암으로 출~

오늘 같이하는 이친구 축구는 지침없이 좀차는데,등산은 완전 잼뱅이다.

배가 좀 나와서 그런가 전에도 같이하면 동네 동산도 못오르고 숨을 깔딱인다.

지난주 갔다온 쌍암사계곡도 못오를것 같아 오늘은 아예 평지를 택했다.

장암역에서 북으로걸어 편백원 - 충남집 -공주집을 지나 길도 없는 계곡 비탈을 조금 올랐다.

그래봐야 200m?.

출입객이 없는 길이라 지천에 거미줄이 ㅠ

목적지 계곡에 도착 배낭을 내려 놓았다.

올라온길 계곡 건너편은 사유지인지 철조망이 2중으로 쳐져 있다.

여기는 아무도 지나는 사람이 없다.

알탕을 해도, 취사를 해도 아무 간섭없는 무릉도원이다.

 

11시가 다됐다.

이친구 배낭엔 소주1병 ㅠ

산엔 안다닌게 표난다.

"무거운 배낭은 남을위한 배려" - 이말뜻을 알리가 없지 ㅠ

내배낭엔 낚지덥밥, 장어구이, 완자, 김, 계란, 과일, 김치등등 푸짐함을 나눠 즐식 돌입.

계곡물이 청정수다.

시원한게 내려가기 싫다.

이계곡 정말 죽인다.

넘 조타~!

캔맥도 몇개 깠더니 얼큰한게 술을 많이 했나보다.

오늘은 애프터 없다.

조건없이 해산이다.

내일 트레킹도 해야 하고~.

나는 전철로 두정거정 더가서 고터에서 하차 귀가 ~ ㅎ

 

오늘도 비해피땡큐즐~

오늘을 허락한 수락산신님께 감사드립니다.

 

 

장암역전에 즐비한 대형식당들.

히든벨리~

눈의즐거움보다 100배강한 입의즐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