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재개발 관심 ↑…10월도 서울 빌라 거래량 아파트 추월~
빌라 2234건, 아파트 1095건 2배 이상…은평·강서 등서 거래 빈번
10월 아파트 거래량 '역대급' 저조…금융위기 수준 '거래 빙하기' 본격화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 빌라 거래량이 10월에도 아파트를 넘어설 전망이다. 빌라의 아파트 거래 역전 현상은 올해 내내 나타나고 있다. 오세훈표 재개발 활성화에 이 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빌라와 달리 10월 아파트 거래량은 역대급으로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빌라 거래량, 10월도 아파트 앞질러…오세훈표 재개발에 매수 열기 계속
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일 기준 10월 다세대·연립(빌라) 거래량은 2234건이다. 일평균 거래량은 72건으로 9월 137.4건보다 47% 감소했다. 다만 신고 기한이 아직 남아 전체 거래량은 현재보다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은평구가 24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서구 213건, 송파구 146건, 양천구 145건, 도봉구 140건, 강북구 137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10월 전반적인 빌라 거래량은 9월보다 줄었으나, 절대적인 거래량은 아파트를 또 넘어섰다. 이 같은 역전 현상은 올해 1월부터 매월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의 재개발 활성화 정책에 빌라 거래의 아파트 역전 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오세훈표 재개발로 꼽히는 '신속통합기획'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매수 열기도 뒤따르는 분위기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은 무엇보다 속도가 생명인데 신속통합기획은 이 사업 속도를 대폭 줄이는 게 최대 장점"이라며 "사업 여건이 좋아져 관심도 부쩍 늘었다"라고 전했다.
서울시내 빌라촌의 모습.
◇10월 아파트 거래량 '역대급' 저조…매수 심리 위축에 '거래 빙하기' 본격화
1일 기준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095건에 그쳤다. 아직 신고 기한이 남았지만, 9월(2688건)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10월 아파트 거래량은 2018년 말~2019년 초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관측된다. 2018년 11월부터 2019년 2월까지 4개월간 월간 거래량은 1000건대에 그쳤다. 당시 거래량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11월 말까지 10월 거래량이 현재의 2배 수준으로 급격히 늘지 않은 이상 '역대급' 거래 절벽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는 아파트 거래 절벽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파트값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오른 데다 최근 대출 규제 강화로 매수 심리가 본격적으로 위축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달 28일 기준 100.9를 기록했다. 9월부터 이어진 하락세에 시장은 '매수자 우위 전환'이 임박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보다 아래면 매도자가 매수자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다만 매수세 위축과 거래 절벽에도 집값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봤다. 상승 폭이 줄뿐 상승 가도는 계속된다고 본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19년 전후 거래 절벽 당시에는 급매물이 쌓이며 집값이 하락했던 시기"라며 "현재는 높은 호가와 거래 절벽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출 규제에 매수세는 주춤하겠으나, 간간이 이어지는 거래로 집값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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